‘THISCovery’ 팀이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확장하다가 정부의 전방위 규제에 비틀대는 카카오를 계기로 전세계에 부는 테크래시(IT기업에 규제를 강화하거나 반발하는 현상) 현상을 살펴봤습니다. 1900년대 미국 반독점법의 역사부터 최근 페이스북과 구글, 아마존 등을 겨냥한 규제 움직임까지 흐름을 짚어드립니다.
한국 정부는 카카오 규제의 명분으로 ‘골목상권 보호’를 내세웁니다.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사업자들의 영향력이 급속히 커지면서 독과점을 정부가 견제해야 한다는 건데요, 대선을 앞두고 빅테크에 불만이 큰 이익단체의 표심을 겨냥한 조처라거나 카카오 길들이기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당장 이달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김범수 카카오이사회 의장과 강한승 쿠팡 대표 등 주요 빅테크 대표들이 줄줄이 증인으로 국감장에 서게 됩니다. 김 의장은 3년 만에 국감에 소환되는데요, 그의 입에 벌써 관심이 쏠립니다.
빅테크는 혁신의 아이콘일까요, 탐욕의 아이콘일까요.
제작진
취재·구성|정원종
촬영|장승호 권영진
CG|문석진 김민정
출연|김도성 위준영
연출·편집|도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