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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독도 경찰청장 방문 경위?…“올초 경비대 전원 경찰 교체, 격려차원”

등록 2021-11-18 14:30수정 2021-11-18 22:32

경찰청장 12년 만의 독도 방문…한일 갈등관련 공식 입장 안 내
“오지근무 격려 비공식 행사” 설명…사전에 외교부 실무선과 공유
제68주년 해양경찰의 날 맞이한 9월6일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 인근 상공에서 바라본 독도 전경. 사진공동취재단
제68주년 해양경찰의 날 맞이한 9월6일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 인근 상공에서 바라본 독도 전경. 사진공동취재단

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에 일본이 한국 정부에 항의하는 가운데, 경찰청은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독도에 근무하는 경찰관들을 격려하기 위한 내부 비공식 행사였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18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김 청장은 지난 16일 오전 헬기를 이용해 독도를 방문해 현장 경찰관들을 만났다. 도서벽지에서 근무하는 경찰관들을 격려하기 위해 독도와 울릉도를 방문하는 일정이었다. 경찰청은 방문 일정을 준비하며 외교부 실무선에서만 내용을 공유했다고 한다. 자체 근무자 격려를 위한 내부 비공식 행사라고 판단한 경찰청은 외교부와 청와대 등 관계부처와 사전 조율 없이 일정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포하거나 사진공개도 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도서벽지에서 고생하는 경찰관들 위문, 격려 하러 간 것이다. 청장은 지난 5월에 가거도를 방문하는 등 도서지역을 방문해왔다”고 전했다.

경찰은 올해 초 독도경비대가 전원 일반 경찰로 구성되며 청장의 방문 필요성이 있었다는 입장이다. 독도 경비는 주로 전투경찰과 의무경찰 등의 인력이 맡아왔지만 올해 3월 의무경찰제 폐지에 따라 올해부터 20여명 대원 전원 일반 경찰관들로 바뀌었다.

경찰청장이 독도를 방문하는 것은 2009년 강희락 당시 경찰청장 이후 12년 만이다. 지난달 21일에는 제76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이영상 경북청장이 독도경비대를 찾아 경비대원들을 격려했다.

그러나 김 청장의 독도 방문에 당일 일본 정부가 유감을 표하고, 17일(현지시각) 오후 워싱턴 미국 국무부 청사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미-일 3국 외교차관의 공동 기자회견이 갑자기 무산되며 한·일 간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이승준 박수지 기자 gamja@hani.co.kr

▶바로가기: 한-미-일 공동회견 4시간 전…일본, ‘독도’ 이유로 불참 통보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0198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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