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인근 인도가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
서울 대학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의심자가 3명 나왔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확산될 우려가 커졌다.
5일 서울시는 “서울대 재학생 1명, 한국외국어대 재학생 1명 그리고 경희대 재학생 1명이 오미크론 의심 사례로 분류됐다. 다만 아직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시는 세 사람 모두 외국인으로.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목사 부부가 있는 인천시 미추홀구 소재 교회를 최근 방문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다 귀국한 40대 목사 부부가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을 공항에서 자택까지 데려다준 30대 남성(오미크론 확진)과 그의 가족이 해당 교회 예배에 참석하면서 교회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한국외국어대학교는 학교 도서관 누리집에 ‘코로나 확진자 도서관 방문안내’ 게시글을 올리고 “11월30일과 12월1일 코로나 확진자가 외대도서관을 방문하였다. 해당 시간에 도서관 열람실과 자료실을 방문한 사람은 꼭 검사를 받으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외대는 “현재로서는 코로나 확진만 사실이고, 오미크론 여부는 2~3일 후에 확인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동대문구 역시 “해당 학생들과 접촉한 학생들에게 검사를 받으라고 공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해당 학생이 지난달 30일과 1일에 도서관을 다녀갔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는 점이다. 해당 학생은 30일 오전 11시10분부터 오후 1시50분, 같은날 오후 3시50분부터저녁 7시10분, 1일 오후 2시15분부터 오후 5시45분까지 도서관에 머물렀다. 한국외대는 교내에서 오미크론 의심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도서관, 교내 식당 등을 제한 운영하고 확진자가 참여하는 수업에 대해서는 종강까지 비대면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H6s김양진 황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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