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탐사-2천만원짜리 욕망의 기획자⑧] 판매 토지 세갈래 검증
시와 개발자에 진척상황 묻고
복수의 감정평가로 가치분석
값은 터무니 없고 쓸모도 적어
시와 개발자에 진척상황 묻고
복수의 감정평가로 가치분석
값은 터무니 없고 쓸모도 적어
<한겨레> 탐사기획팀은 언론 최초로 기획부동산에 취업해 서민들을 자극해 땅을 사도록 떠미는 부동산 기획의 세계를 밀착 보도했다. “돈 없는 이들도 땅으로 돈 벌 수 있게 쪼개 판다”는 그들의 말과 ‘사람에게 속아도 땅은 믿는다’는 중하류 인생의 말은 어울렸다. 그렇다면 남은 질문은 하나다. 덜 가진 자들이 반전을 꾀하며 산 땅은 과연 쓸모가 있을까. 순수의 땅은 어떻게 욕망의 땅이 되었을까. 그 땅의 말을 들어보았다.
지난 첫회 보기 : “엄마도, 돈 벌 수 있어”…1500만원짜리 ‘욕망의 덫’을 보다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24276.html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24276.html
경기 평택시 현덕면 인광리에 있는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서 현덕면 일대 지적도를 보고 있는 <한겨레> 기자. 이곳에서도 맹지의 땅(공시지가 32만원 남짓)이 평당 450만원에 팔렸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기자가 최근 취업해 일했던 기획부동산 ㅎ사에서 평당 130만원에 판매한 충남 당진시 석문면 삼화리의 한 임야. 절반은 깎아 고구마밭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남은 언덕은 무덤이 있는 필지와 붙어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기자가 최근 일했던 ㅎ사에서 평당 130만원에 판매했던 충남 당진시 석문면 삼화리의 한 임야. 지적도상 살펴보면 인근 임야 또한 이미 기획부동산에 팔려 필지가 분할된 것으로 추정된다.
기자가 취업해 일했던 기획부동산 ㅈ사가 판매한 충남 예산군 삽교읍 두리의 한 밭. 해당 밭 인근 논밭도 다른 기획부동산에 팔려 여러개의 다각형 필지로 쪼개졌다.
기자가 지난달 일했던 기획부동산 ㅈ사가 판매한 충남 예산군 삽교읍 두리의 한 밭. 땅 소유주는 이전에도 다른 기획부동산과 거래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홍지아(가명·42살)씨가 2015년 구매한 경기 시흥시 군자동의 한 임야는 개발제한구역이기에 땅의 가치를 검증해보는 게 사실상 무의미하다.
연재더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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