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전 충북 청주시에 있는 기업 수젠텍에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생산되는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속에 자가검사키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10일 5만대를 넘어선 뒤 3일 연속 5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4941명(국내 5만4828명, 해외 유입 11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5만3926명보다는 1015명 늘었고, 지금껏 최다 확진자를 기록한 지난 10일 5만4122명보다도 819명 많은 수치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129만4205명이 됐다.
일일 신규입원 환자는 1432명으로 전날 1278명보다 154명이 늘었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275명으로 전날 271명보다 4명이 늘었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주간 일평균 274명으로 집계돼, 인구 10만명당 0.53명 꼴이다. 일일 사망자는 33명이 늘어나 누적 사망자는 7045명이 됐다.
확진환자의 지역별 발생수를 보면, 서울은 1만3198명, 경기 1만5960명, 인천 5068명, 부산 3051명 등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 10일부터 새 재택치료 체계에 돌입했다. ‘집중관리군’ 위주로 유선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일반관리군’은 스스로 건강상태를 관찰하고 필요한 경우 동네 병∙의원에서 진료 받아야 한다. 또한, 오는 13일부터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온라인 판매가 금지된다. 판매처를 약국·편의점 등으로 한정해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격교란을 막겠다는 것이다. 21일부터는 어린이집과 노인복지시설 등에 자가검사키트를 일정 분량 무상 배포하기로 했다. 집단 생활로 감염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취약계층을 먼저 보호하려는 목적이다.
김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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