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해제가 예고된 4월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1~3월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지난 4월 하루 평균 교통사고 발생(517.1건)이 지난 1~3월 평균(468.0건)보다 10.5%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일일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13.5% 늘었다.
특히 보행 교통사고에서 두드러졌다. 4월 하루평균 보행 교통사고 수는 1~3월 평균보다 26.6% 증가했고, 하루평균 사망자도 19.4% 증가했다. 경찰은 65살 이상 고령 보행사망자가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 이전 4월 노인 보행사망자의 비중은 45~55%가량이었으나, 올해 4월은 그 비중이 63.5%에 달했다.
경찰청은 보행자 안전을 당부하는 한편, 5월 한달간 매주 전국 일제 음주단속과 함께 신호위반·보행자보호위반 등을 집중단속할 계획이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