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배우 김새론(22)씨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의 채혈검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0.08%를 넘어 면허취소 수치에 해당한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결과를 통보받았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김씨와 사고 당시 동승자를 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로 송치할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달 18일 아침 8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과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당시 김씨가 변압기도 들이받아 주변 상점 등이 정전됐다가 몇시간 뒤에 복구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측정을 해 음주 여부가 확인됐지만, 당시 김씨가 채혈검사를 요구해 검사를 받고 귀가했다.
그는 사고 다음날인 지난달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주변 상가의 상인분들, 시민분들, 복구해 주시는 분들 너무나도 많은 분들께 피해를 끼쳤다.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곽진산 기자 kj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