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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동남아 3대 마약왕’ 최고 윗선, 베트남서 검거해 국내 송환

등록 2022-07-19 09:12수정 2022-07-19 09:39

텔레그램으로 마약 유통
지난 17일 베트남 현지에서 붙잡힌 마약 공급 김아무개(47)씨(가운데) 신병 인수식. 책상위에 김씨의 위조 여권이 올려져있다. 경찰청 제공
지난 17일 베트남 현지에서 붙잡힌 마약 공급 김아무개(47)씨(가운데) 신병 인수식. 책상위에 김씨의 위조 여권이 올려져있다. 경찰청 제공

동남아 지역에서 수십억원 이상의 마약을 유통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가 베트남에서 붙잡혀 19일 아침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경찰청은 지난 17일(현지시각) 베트남에서 국내로 마약을 밀수입해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김아무개(47)씨를 호치민에서 붙잡아 강제송환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씨는 2018년부터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을 이용해 국내 공급책을 통해 필로폰과 합성대마 등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남아 3대 마약왕’으로 불린 마약 유통책 중 검거되지 않고 남아있던 마지막 피의자가 베트남에서 붙잡혔다. 경찰청은 베트남에 머물며 국내로 마약을 공급해온 김아무개 씨를 17일 호찌민에서 검거해 19일 오전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 사진은 마약 공급 김모 씨 주거지 수색하는 모습. 경찰청 제공
‘동남아 3대 마약왕’으로 불린 마약 유통책 중 검거되지 않고 남아있던 마지막 피의자가 베트남에서 붙잡혔다. 경찰청은 베트남에 머물며 국내로 마약을 공급해온 김아무개 씨를 17일 호찌민에서 검거해 19일 오전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 사진은 마약 공급 김모 씨 주거지 수색하는 모습. 경찰청 제공

경찰이 확인한 김씨의 국내 판매책 등 공범만 20여명, 유통된 마약 규모는 시가 70억원에 이른다. 경찰은 여죄 수사에서 김씨의 공범과 범죄 수익규모를 추가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동남아 3대 마약왕’으로 불리던 3명 중 하나로 아직까지 검거되지 않았던 마지막 피의자라고 전했다. 나머지 2명은 2020년 10월 필리핀에서 검거돼 현지 수감 중인 박아무개(44)씨와 지난 4월 캄보디아에서 검거돼 국내 송환된 최아무개(35)씨다. 김씨는 ‘사라 김’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는데, 사라 김은 김씨가 텔레그램에서 쓰던 이름으로 국내에서 마약을 유통하다 적발된 운반책 등도 그의 실명 대신 사라 김이라고 부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7일 베트남 현지에서 붙잡힌 마약 공급 김아무개(47)씨(가운데) 신병 인수식. 경찰청 제공
지난 17일 베트남 현지에서 붙잡힌 마약 공급 김아무개(47)씨(가운데) 신병 인수식. 경찰청 제공

경찰은 베트남 공안과 공조 수사에 착수한 지 약 3년 만에 김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2019년 6월 김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서가 발부된 뒤, 국내 13개 관서에 흩어져있던 김씨 수사 내용을 공유했지만 신병 확보는 쉽지 않았다. 지난 5월 김씨가 도피자금을 받은 금융정보와 휴대전화 고윳값 등의 단서가 확인되면서 검거에 속도가 나기 시작했다. 경찰청은 지난 16일 검거 지원팀을 베트남으로 파견했고, 베트남 공안과 함께 17일 오후 2시 호치민 소재 피의자 주거지 인근에서 김씨를 붙잡았다.

강기택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장은 “이번에 붙잡힌 김씨는 앞서 붙잡힌 마약왕 박씨와 최씨에게도 마약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에서 수사 중인 동남아 마약상 총책 중 가장 윗선”이라며 “국내 유통되는 마약의 주요 공급선을 끊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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