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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노동운동→공안경찰’ 김순호 경찰국장 논란에…윤희근 “몰랐다”

등록 2022-08-08 12:47수정 2022-08-08 13:57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 인사청문회
김순호 인사 논란에…“추후 검토”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8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8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행정안전부 김순호 경찰국장(치안감)의 경찰 입문 과정을 두고 둘러싼 의혹과 논란에 대해 “그런 부분까지 알고 (인사 추천에)고려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1980년대 후반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인노회) 조직책이었던 김 치안감은 돌연 잠적한 뒤 1989년 8월11일 ‘홍제동 대공분실’ 대공수사3부로 경찰 경력을 시작했다.

윤 후보자는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김 치안감에 대한 의혹을 알고 인사 추천했냐’는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청장 후보자로서 추천 협의 과정을 거쳤다”며 “(의원이)지적한 부분까지 알고 고려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성만 의원이 “(해당 사안을) 지금 알았으니 인사를 어떻게 평가하냐”라는 질의에 윤 후보자는 “추후에 검토하겠다”고만 답했다.

앞서 김 치안감과 1980년대 인노회 활동을 같이했던 대학 동문들은 그가 갑자기 잠적한 뒤에 경찰 대공특채로 들어간 과정이 의심스럽다며 채용 경위를 분명하게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 동문들은 김 치안감이 1989년 갑자기 사라진 뒤로 인노회 회원들이 구속됐다며 김 치안감과의 연관성을 의심하고 있다.

이성만 의원은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김 치안감은 녹화과정을 통해 프락치 활동한 것으로 강력하게 의심된다”라고 주장했다.

▶관련 기사: 경찰국장 김순호 과거…‘노동운동→대공분실 경찰’ 180도 변신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53705.html

곽진산 기자 kjs@hani.co.kr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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