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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대검 차장 “쌍방울 그룹 수사기밀 유출 철저히 수사하라”

등록 2022-08-08 18:28수정 2022-08-08 19:04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연계 가능성에 촉각
이원석 대검 차장(검찰총장 직무대리)이 6월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원석 대검 차장(검찰총장 직무대리)이 6월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쌍방울 그룹 관련 수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검찰 수사관에 대해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찰총장 직무대리)이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하던 가운데 수사기밀 유출 의혹이 불거져, 수사의 향배를 두고 관심이 쏠린다.

이원석 차장은 지난주 대검 반부패강력부와 공공수사부, 감찰부 등 부서장에게 수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검찰 수사관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수사기밀 유출에 연루된 사람이 있으면 철저히 수사해서 책임지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차장은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수사 보안 강화도 주문했다고 한다.

수원지검 수사기밀 유출 의혹은 수원지검 형사1부(부장 손진욱)가 수사하고 있다. 쌍방울 그룹의 횡령·배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 소속 검찰 수사관이 쌍방울 그룹 임원에게 금융계좌 압수수색 영장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포착하면서다. 검찰은 수사 기밀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 검찰 수사관 1명과 쌍방울 그룹 임원 1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관련해 쌍방울 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수사기밀 유출 의혹’은 이재명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을 수사하다 발각됐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이 의원이 경기지사로 재직하던 2018년, 이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은 변호인들에게 쌍방울 그룹이 거액의 수임료를 전환사채 등으로 대납했다는 내용이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 정원두)는 지난달 7일 이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를 맡은 이태형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는데, 여기서 당시 쌍방울 그룹 횡령·배임 혐의를 들여다보던 형사6부의 기밀 자료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결과적으로 수원지검 안에서 형사6부는 쌍방울 그룹의 횡령·배임 혐의를, 공공수사부는 이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형사1부는 이 과정에 수사기밀을 유출한 수원지검 소속 검찰 수사관을 각각 수사하고 있는 셈이다.

검찰은 쌍방울 횡령·배임 의혹과 이 의원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이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와 별개로 수사기밀 유출에 관여한 검찰 안팎 인사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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