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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비경찰대 민심 다지는 윤 대통령 “순경 출신도 공정한 승진”

등록 2022-08-19 15:12수정 2022-08-19 15:51

윤 대통령 부부 중앙경찰학교 졸업식 참석
비경찰대 처우 개선하며 경찰대 개혁 힘 싣기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충청북도 충주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중앙경찰학교 310기 졸업식에 참석하며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맨왼쪽은 윤희근 경찰청장, 맨오른쪽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충청북도 충주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중앙경찰학교 310기 졸업식에 참석하며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맨왼쪽은 윤희근 경찰청장, 맨오른쪽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순경들을 만나 “순경 출신 경찰관이 승진과 보직 배치에서 공정한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9일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한 충북 충주 중앙경찰학교 신임경찰 제310기 졸업식에서 “경찰관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막중한 책임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경찰의 처우 개선을 최대한 노력하겠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밖에도 경찰 기본급의 공안직 수준 향상, 복수직급제 도입 등을 함께 약속했다.

‘비경찰대 출신’ 처우 개선을 내세운 이번 윤 대통령 발언을 두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찰대 개혁 드라이브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로 인해 격앙된 일선 경찰의 민심을 다잡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앞서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에 대해 “중대한 국가의 기강 문란이 될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행안부는 경무관 승진자 중 순경 등 일반 출신을 현행 3.6%에서 20%까지 확대한다는 내용의 개혁안을 내놓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찰국 신설의 정당성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낡은 관행과 과감하게 결별하고 투명하고 민주적인 절차에 따른 조직관리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정부는 헌법과 법률이 정한 바에 따라 경찰제도를 운영해 나갈 것이며 경찰의 중립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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