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무소속 의원의 남편 김아무개씨가 자신에 대해 근거없이 비난했다며 보수 유튜버와 언론사 등 33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재판장 송승우)는 2일 김씨가 청구한 손해배상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김씨는 유튜브 채널 ‘전여옥TV’의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조갑제 ‘조갑제 닷컴’ 대표,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황의원 ‘미디어워치’ 대표, <세계일보>·<문화일보>·<일요신문> 등 언론사, 네이버·카카오 등 포털 사업자를 포함해 33명에게 2억1400만원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냈다.
김씨는 피고들이 자신의 공갈 혐의와 관련된 재판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관련 혐의로 1심에서 유죄, 2심에서 판결이 뒤집혀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피고들이 1심 판결만 인용해 보도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재판부는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라고 판결했다.
정혜민 기자 jh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