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 제자 성추행 혐의’ 서울대 교수…1심서 징역형 집행유예

서울중앙지법. 연합뉴스

대학원생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울대 교수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김창모 부장판사는 7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ㄱ교수(47)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부인하는 점, 제자였던 피해자를 상대로 한 범행인 점, 벌금형을 초과한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라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서울대 조교수이던 ㄱ교수는 2020년 6월 회식 후 소속 학과 대학원생을 자신의 승용차 뒷자리에 태운 뒤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ㄱ교수는 피해자가 거부하는데도 강제로 입을 맞추려 하고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혜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