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다트대회에 참가한 박수홍. 다트 토크 제공.
방송인 박수홍씨의 출연료를 횡령한 혐의를 받는 친형이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김유미 영장전담판사는 1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받는 박아무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판사는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라고 사유를 밝혔다. 이날 박씨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박씨는 지난 30년간 동생 박수홍씨의 출연료와 법인 자금 등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박수홍씨는 “친형 부부가 소속사 법인의 수익 배분 약속을 지키지 않고, 법인 자금과 출연료를 횡령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난해 6월에는 86억원가량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법원에 제기했다. 형 박씨는 그동안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혐의를 부인해왔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