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서울시청 광장에서 서울시 주최로 ‘책 읽는 서울광장’ 행사가 열려 시민들이 유명 유튜버인 강하나 요가 테라피스트가 진행하는 ‘직장인 힐링요가’를 체험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23일 금요일 낮, 서울시청 광장 잔디밭 위에 50여개가 넘는 요가 매트가 깔리고 점심 대신 요가 수업을 들으러 직장인들이 하나 둘 모여 앉았다. 참가자들은 굳어있던 팔과 다리를 요가로 풀어주면서도 화창한 가을 날씨를 즐기느라 여념이 없었다.
서울시가 이날부터 마련한 ‘책 읽는 서울광장’ 직장인 건강챙김 힐링 업(UP)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돕는 ‘힐링요가’, ‘테라리움 만들기’ 프로그램과 일상 속 문화생활을 돕는 움직이는 책방 토크, 사진작가 전시 등으로 꾸려졌다.
‘직장인 힐링요가’ 참가자들이 잔디밭 위에 요가 매트를 깔고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특히 매주 금요일 ‘직장인 힐링요가’는 유명 요가 유튜버인 강하나 요가 테라피스트와 함께 6회 동안 진행된다. 이날 직장인들의 마음 건강을 돕는 ‘테라리움 만들기’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용기 안에 서너 종류의 식물을 옮겨심어 나만의 작은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테라리움을 직접 만들어 보고 가져갈 수 있다. 개성 있는 동네서점의 특화 프로그램과 큐레이션 도서 전시를 즐길 수 있는 ‘움직이는 책방’도 이날부터 매주 금요일 시민들을 만난다. 이번 주는 서점 ‘관객의 취향’과 함께 ‘영화를 책으로 옮기는 사람들’ 북토크가 준비되어 있다. 일상에서 우연히 만나는 문화공간, ‘책 읽는 서울광장’ 사진작가 전시도 계속 이어진다.
한 시민이 ‘테라리움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가해 직접 만든 작품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소영 기자
‘책 읽는 서울광장’ 프로그램은 매주 서울도서관 누리집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9월 24일(토)은 서울수복 기념행사로 ‘책 읽는 서울광장’은 하루 쉬어간다. 9월 25일(일)은 정상운영한다.
9월 30일(금)~10월 2일(일)은 ‘책 읽는 서울광장’과 거리예술축제가 함께한다. 해당 기간에는 ‘책 읽는 서울광장’은 열린 서가와 독서공간을 조성·운영하며, 거리예술축제에서 준비한 공중 퍼포먼스와 대형 인형극 공연, 전통공연, 공간 설치 프로젝트 건축농장, 서커스 등의 공연 프로그램을 관람할 수 있다.
강하나 요가 테라피스트가 ‘직장인 힐링요가’를 진행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한 시민이 직접 용기 안에 서너 종류의 식물을 만들어 자신만의 작은 정원을 만드는 ‘테라리움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직장인 힐링요가’ 참가자들이 잔디밭 위에 요가 매트를 깔고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신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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