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45, 본명 김민수)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7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전날 저녁 8시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소지한 혐의 등으로 김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달 초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다른 피의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씨의 마약 투약 진술을 확보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이 실시한 간이 시약 검사에서 김씨는 양성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현장에서 김씨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30g을 압수했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1000회분에 해당한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추가 범행 여부 등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1996년 밴드 포지션 객원 멤버로 데뷔한 돈스파이크는 <문화방송>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 프로듀서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음식 관련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더 유명해진 그는 요리사 겸 요식업자로 활약 중이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