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장 최종후보에 유홍림 교수

교육부 장관 제청·대통령 임명 절차 남아

28대 서울대 총장 최종후보에 오른 유홍림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교수. 연합뉴스

제28대 서울대 총장 최종후보에 유홍림(61) 사회과학대학 교수가 선출됐다.

서울대 이사회는 서울대 총장 최종후보에 유홍림 사회과학대학 교수가 선출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달 5일 서울대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는 총장 후보자 13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해 유 교수를 포함한 예비 후보자 4명을 선정했다. 지난 6일 교원·직원·학생·부설학교 교원 등이 참여한 정책평가를 실시한 총추위는 유 교수와 남익현(59) 경영대 교수, 차상균(64)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교수 등 3명을 이사회에 총장 후보로 추천했다. 정책평가단 투표에서는 유 교수가 1위, 남 교수와 차 교수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날 이사회는 후보 3명을 개별 면접하고 투표를 진행한 뒤 유 교수를 최종후보로 선정했다. 신임 총장은 교육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내년 1월31일 퇴임하는 오세정 총장의 뒤를 이어 2월1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한다.

유 교수는 1980년 서울대 정치학과에 입학해 1994년 미국 럿거스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95년에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로 임용됐다. 유 교수는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학부장, 사회과학대학장, 한국정치사상학회장 등을 지냈다.

사회과학대에서 총장이 나오기는 지난 2002년 23대 정운찬 총장 이후 20년 만이다. 사회대 출신 총장으로는 제10대 최문환 총장, 제16대 이현재 총장, 제17대 박봉식 총장이 있다.

앞서 유 교수는 △산관학 협력 연구 플랫폼 구축과 SNU 연구펀드 조성 △학부기초대학 설립 △정부 출연금 증액 △교원 기본급 연 6% 인상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지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