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통조림 필로폰’ 밀수 총책, 교도소 안에서 텔레그램 지휘했다

등록 2022-10-26 12:00수정 2022-10-26 14:24

시가 110억원 상당 필로폰 압수
어머니와 딸까지 밀수에 동원해
60대 총책 해외 도주…체포영장
국제특송을 통해 배송된 통조림 속에 숨겨진 필로폰.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제공
국제특송을 통해 배송된 통조림 속에 숨겨진 필로폰.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제공

110억원 상당의 필로폰을 통조림에 숨겨 국내에 들여온 일당이 덜미를 잡혔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동남아시아 현지에서 필로폰 3㎏을 국내에 들여와 유통시킨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 범죄수익은닉의규제및처벌등에관한법 위반) 등을 받는 60대 총책 ㄱ씨와 20대 딸 ㄴ씨 등 6명을 구속 송치,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의 설명을 들어보면, 이들은 지난 4월 동남아시아 현지에서 통조림 캔 속에 필로폰을 숨겨 포장한 뒤 국제특급우편을 통해 국내로 들여오려다 세관에서 적발됐다. 총책 ㄱ씨는 동남아시아 현지에서 마약류 소지 등의 혐의로 체포된 뒤 교도소에 구금된 상태에서 에스엔에스(SNS) 텔레그램으로 밀수를 총괄 지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ㄱ씨는 2020년에 22년형을 받고 구금된 터라, 감옥생활이 20년 남은 상태다. 범죄인 인도도 해당 국가의 형사집행권이 끝나야 할 수 있다.

이밖에도 마약류 밀수입 혐의 등으로 경찰과 검찰에 5건의 지명수배된 상태였던 ㄱ씨는 지난해 5월에도 자신의 어머니를 가담시켜 헤로인 1208g을 밀수했으며, 딸 ㄴ씨를 가담시켜 범죄 수익 관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어머니 역시 ㄱ씨 지시를 받아 헤로인을 전달하기 위해 소지하다가 붙잡혔다. 관련 전과기록만 1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11만8천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시가 110억8천만원 상당의 필로폰 3.54㎏을 압수했으며, ㄴ씨 주거지에서 범죄수익금 현금 4억5400만원을 압수했다. 경찰은 국외로 도주한 ㄱ씨등 피의자 2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 중이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단독] 이진우, 윤석열 폭음 만찬 직후 ‘한동훈’ 검색…11월 계엄 준비 정황 1.

[단독] 이진우, 윤석열 폭음 만찬 직후 ‘한동훈’ 검색…11월 계엄 준비 정황

곽종근 “윤석열, 정확히 ‘의원’ 끌어내라 지시…의결정족수 언급” [영상] 2.

곽종근 “윤석열, 정확히 ‘의원’ 끌어내라 지시…의결정족수 언급” [영상]

[단독] 여인형 메모 속 “ㅈㅌㅅㅂ 4인 각오”는 지작·특전·수방·방첩 사령관 3.

[단독] 여인형 메모 속 “ㅈㅌㅅㅂ 4인 각오”는 지작·특전·수방·방첩 사령관

오늘 퇴근길 최대 10㎝ 눈…입춘 한파 일요일까지 4.

오늘 퇴근길 최대 10㎝ 눈…입춘 한파 일요일까지

707단장 “곽종근, 일부러 소극 대응…내란은 김용현 탓” 5.

707단장 “곽종근, 일부러 소극 대응…내란은 김용현 탓”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