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김원웅 전 광복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78.
30일 독립유공자 후손단체 광복회 관계자 설명을 들어보면, 김 전 회장은 이날 오후 3시께 경기 용인의 한 요양원에서 눈을 감았다. 명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암 투병 중이었던 김 전 회장이 최근 검찰 수사를 받은 이후로 병세가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14·16·17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전 회장은 2019년부터 광복회장을 역임했다. 광복회장이었던 당시, 국회 카페 수익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 조사를 받았다. 최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넘겨져 수사를 받았다. 피의자가 숨지면서 김 전 회장 횡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불기소처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곽진산 기자 kj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