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저녁 서울 태평로 일대에서 촛불전환행동 주최로 열린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제12차 촛불대행진'에서 참가자들이 LED촛불과 휴대전화 손전등을 켜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이번 주말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와 마라톤 등 체육행사가 열려 외출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좋겠다.
서울경찰청은 18일 “19∼20일 세종대로·한강대로 등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와 서울 자전거 대행진 등 행사가 개최돼 주말 도심권 일대의 혼잡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말 첫날인 19일에는 오전부터 세종대로 일대에서 집회를 위한 무대가 설치되고, 야간까지 많은 인원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가 예정됐다. 특히 오후 4시엔 집회 신고인원이 3만명인 촛불전환행동 등에서 태평로 일대 집회 후 삼각지역까지 행진하고, 일부 단체는 삼각지역에서 별도 집회를 열 예정이다.
경찰은 집회시간대 세종대로 가변차로를 운영하면서 세종로터리에서는 좌회전 및 유턴을 금지하고 직진만 허용할 방침이다. 경찰은 집회 시간대 차량 정체가 예상되므로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세종·태평·숭례문로터리 등을 피해 통일로·사직로·삼일로 등을 이용해 우회 운행 해줄 것을 당부했다.
20일에는 ‘서울 자전거 대행진’과 ‘손기정 평화마라톤’ 행사가 예정돼 도심권 일대 주요 도로의 교통이 순차적으로 통제된다.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해 강변북로를 거쳐 상암 월드컵공원으로 이어지는 ‘서울 자전거 대행진’ 행사로 아침 6시부터 8시48분까지 세종대로→한강대로(한강대교 북단) 구간이, 아침 8시5분부터 오전 9시33분까진 강변북로(한강대교→난지IC) 구간이 교통 통제된다.
같은 날 서울 송파구에서는 ‘손기정 평화마라톤’ 행사가 열려 올림픽로(종합운동장→잠실역) 구간과 잠실대교(북단→잠실역) 구간이 아침 8시10분부터 오전 10시10분까지 교통통제된다. 대신 통제 구간 반대차로에 가변차로를 운영하여 차량 통행은 가능할 예정이다.
경찰은 주말 동안 행사 구간 주변에 안내 입간판 223개와 펼침막 506개를 설치하고, 교통경찰 470여명을 배치해 교통혼잡과 시민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700-5000), 교통정보센터 누리집(spatic.go.kr), 카카오톡 ‘서울경찰교통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병찬 기자
ki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