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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진실화해위, ‘프락치 의혹’ 김순호 경찰국장 조사한다

등록 2022-11-23 17:19수정 2022-11-23 17:26

황병윤 '강제징집 녹화.선도공작 진실규명 추진위원회' 대표(오른쪽)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퇴계로 진실화해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학생 강제징집 및 프락치 강요 공작사건 진실규명 결정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소회를 밝히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황병윤 '강제징집 녹화.선도공작 진실규명 추진위원회' 대표(오른쪽)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퇴계로 진실화해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학생 강제징집 및 프락치 강요 공작사건 진실규명 결정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소회를 밝히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23일 발표한 군사정권 시절 강제 징집 및 프락치 강요 공작 사건 피해자 2921명 중에는 김순호 행정안전부 경찰국장 이름도 있다. 김 국장은 당시 프락치 활동 대가로 경찰에 특채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정근식 진실화해위원장은 이날 1차 진실 규명 결과를 발표하며 “다음주쯤 김 국장에 대한 조사 개시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국장 등 추가 신청자 조사 결과는 2차 진실 규명에 포함될 전망이다.

‘내무부 치안본부’ 부활이라는 논란 속에 행안부 경찰국장에 임명된 김 국장은 지난 8월 프락치 의혹에 대해 “나도 피해자”라며 진실화해위에 직접 진실규명을 신청했다. 그는 성균관대 재학 중이던 1983년 강제 징집된 뒤 학내 서클 동향 등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가 군 전역 뒤 활동했던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인노회) 동료들은 인노회 사람들을 밀고하는 등 프락치 활동을 한 대가로 1989년 8월 대공특채로 경찰이 됐다고 의심한다. 강제징집녹화·선도공작 진실규명추진위원회 황병윤 상임위원장은 “많은 피해자들이 프락치 강요와 함께 공무원 채용 유혹을 받았지만 대부분 거절하고 협조하지 않았다. 입신양명을 위해 김 국장이 밀고를 했다면 그건 조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 이는 김 국장이 강제징집 피해자일 수 있다는 것과는 별개”라고 말했다.

한편 진실화해위는 강제 징집 관련 국군보안사령부 존안자료 중에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상임이사,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윤영찬·기동민 의원 등의 것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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