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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찰, 노웅래 ‘뇌물 수수’ 의혹 관련 국회 본관 압수수색

등록 2022-11-24 11:51수정 2022-11-24 12:18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국회 사무실 등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제 결백을 증명하는 데 제 모든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국회 사무실 등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제 결백을 증명하는 데 제 모든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뇌물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국회 본관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을 찾아 노 의원이 20대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 시절 사용했던 컴퓨터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당시 작성 자료가 담긴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사업가 박아무개씨가 아내 조아무개씨를 통해 노 의원에게 2020년 2~10월 다섯 차례에 걸쳐 모두 6천만원을 건넸다고 의심하고 있다. 박씨가 발전소 납품·물류단지 개발·태양광 전기 사업 등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청탁했고, 지방국세청장 관련 인사 청탁도 하면서 돈을 건넸다고 보고 있다. 다만 박씨는 “청탁 대가가 아닌 정치후원금”이라며 노 의원에게 모두 5천만원을 건넸고 이 가운데 2천만원을 받았다고 <한겨레>에 밝힌 바 있다.

앞서 검찰은 최근 법무부 승인을 거쳐 노 의원 출국을 금지했다. 지난 18일에는 노 의원 자택을 재차 압수수색해 다량의 현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검찰은 자택에 있던 현금과 사업가 박씨에게 건네받은 금액 사이 연관성을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기자 21년, 의정활동 4선을 하는 동안 청탁을 받은 일이 없다. 밝힐 내용은 떳떳하게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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