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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10대 형제 인천 빌라서 숨진 채 발견…40대 부모는 뇌사 상태

등록 2022-11-26 11:54수정 2022-11-26 22:50

사건 현장 감식하는 경찰. 사진은 특정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연합뉴스
사건 현장 감식하는 경찰. 사진은 특정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연합뉴스

인천시 서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10대 형제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6일 인천 서부경찰서의 설명을 종합하면, 전날 오전 11시41분께 인천시 서구의 한 빌라에 쓰러져 있는 10대 형제와 부모인 40대 부부 등 일가족 4명을 학교 교사가 발견해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확인 결과, 이들은 모두 안방에 누워 있는 상태였다. 두 형제는 숨진 상태였고, 40대 부부는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어 119 구급대의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사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형 ㄱ군이 재학 중인 고등학교 교사가 “등교도 하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아 집에 찾아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생 ㄴ군은 학교에 다니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당시 자택 안방 앞에는 극단적 선택 가능성을 의심할 만한 흔적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들 가족은 기초생활수급자는 아니었으나 부모가 별다른 직업이 없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장례식을 치르지 말고 시신을 화장해 바다에 뿌려달라’는 내용의 자필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등 형제의 사망 원인과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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