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그날을, 함께 기억해 주세요

‘잊혀지지 않는 얼굴-아주 특별한 가족사진’
사회적 참사 추모 웹페이지 오픈

심동선씨 42년, 문송면씨 34년, 김중식씨 28년, 손경아씨 27년, 양회성씨 13년, 박수현씨 8년. 희생자들이 참사로 누리지 못했던 시간이다. 가족과 함께할 시간도 그렇게 잃어버렸다. <한겨레>는 사회적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해 희생자와 함께 가족사진을 찍고 특별 웹페이지 ‘잊혀지지 않는 얼굴’(hani.com/family)을 열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에이아이(AI)·로봇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3D 나이 변환 기술’로 희생자의 얼굴을 구현하고 이를 대역 모델에 합성해 가족사진을 완성했다(11월30일치 1·10·11면). 특별 웹페이지에는 희생자 얼굴 변환 과정과 희생자 가족의 편지, 사회적 참사 연대기, 추모 방명록 등을 담았다. 추가 가족사진도 추진했으나 희생자 가족들이 언론 보도를 원하지 않는다며 응하지 않았다. 사회적 참사가 오늘도 현재진행형인 까닭이다.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특별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다.

박종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