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락치 활동 대가로 경찰에 특채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던 김순호(59)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치안정감)이 경찰대학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새 경찰국장에는 김희중 경찰청 형사국장(치안감)이 부임한다.
28일 정부는 경찰 치안정감·치안감 인사를 단행했다. 앞서 김 국장과 함께 경찰 계급 서열 2위인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조지호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은 경찰청 차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둘 다 치안감으로 승진한 지 6개월 만에 초고속 승진했다. 우종수 경찰청 차장(치안정감)은 경기남부경찰청장으로 이동했다.
김병우 서울경찰청 경찰관리관, 최현석 대전경찰청 수사부장, 한창훈 서울경찰청 교통지도부장은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해 각각 경찰청 수사기획조정관,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장, 경찰청 안보수사국장으로 발령이 났다.
치안감 중 최종문 경북경찰청장, 박성주 울산경찰청장, 윤소식 대전경찰청장은 각각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 경찰청 교통국장으로 전보됐다. 김수환 경찰청 안보수사국장, 김갑식 충남경찰청장은 각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 경찰청 형사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김남현 대구경찰청장은 서울경찰청 공공안전차장, 김수영 서울경찰청 공공안전차장은 대구경찰청장, 정용근 경찰청 교통국장은 대전경찰청장으로 이동한다. 이호영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은 울산경찰청장, 유재성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장은 충남경찰청장, 최주원 경찰청 수사기획조정관은 경북경찰청장으로 옮긴다.
이우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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