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농도가 각각 매우 나쁨과 나쁨을 기록한 7일 서울 남산에서 내려다본 서울 도심. 연합뉴스
일요일인 8일 안개와 더불어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아침에는 기온이 뚝 떨어져 전국이 영하권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상청은 7일 “오늘 밤 9시부터 내일 오전 10시 사이 전국 내륙에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강이나 호수, 골짜기 주변에 있는 도로와 교량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보행자 안전 및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와 전날 쌓인 미세먼지 영향으로 전 지역 미세먼지도 ‘나쁨’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는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호남권·영남권·제주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중국 북부와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된 데다 전날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된 영향이 크다.
8일 아침 기온은 전날(영하 3.8∼ 영상 5.1도)보다 내륙지역은 5~10도, 해안지역은 2~5도가량 낮겠고, 중부내륙과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10도 내외로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내륙지역과 눈이 쌓인 지역에서는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면서 도로가 매우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보행자 안전과 차량 운행 시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했다.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6일 오후 6시 30분부터 7일까지 운영을 중단했다. 연합뉴스.
한편, 서울시는 7일 오후 5시부터 고농도 미세먼지에 따른 미세먼지 저감조치 발령에 따라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운영 중단 기간을 8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장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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