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뽁뽁이’ 두르고 비닐 겹겹이…한 줌 온기라도 샐까 봐 [포토]

등록 2023-02-01 22:00수정 2023-02-02 01:14

난방비 걱정에 온기 지키려는 곳곳 풍경
정부가 난방비 지원 대상을 차상위계층으로까지 확대해 오는 3월까지 최대 59만2천원을 지원하기로 한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한 주택에 창문 전체에 방풍 비닐이 씌워져 있다. 이 집 앞에서 만난 주민(오른쪽)은 “여기가 아들 집인데, 수도관이 지난 설 명절 뒤 두번이나 얼어, 내가 직접 창문에 비닐을 덮었다”고 말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정부가 난방비 지원 대상을 차상위계층으로까지 확대해 오는 3월까지 최대 59만2천원을 지원하기로 한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한 주택에 창문 전체에 방풍 비닐이 씌워져 있다. 이 집 앞에서 만난 주민(오른쪽)은 “여기가 아들 집인데, 수도관이 지난 설 명절 뒤 두번이나 얼어, 내가 직접 창문에 비닐을 덮었다”고 말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평소에 10만원 정도였던 난방비가 이번에는 29만원 정도 나왔어요.”

기록적인 한파와 겹친 에너지 비용 상승에서 비롯된 ‘난방비 폭탄’이 서민들을 놀라게 한 가운데 1일 정부는 난방비 지원 대상을 차상위계층으로까지 확대하는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기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총 201만8천가구 가운데 도시가스 이용 가구가 83.6%로, 최대 168만7천여가구가 난방비 지원 대상일 것으로 추산된다.

1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한 의류공장 문 틈 사이로 찬바람을 막기위한 비닐이 끼워져 있다. 김혜윤 기자
1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한 의류공장 문 틈 사이로 찬바람을 막기위한 비닐이 끼워져 있다. 김혜윤 기자

이날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서 만난 한 주민은 “창신동에서 10년을 살았는데 수도관이 언 건 처음”이라며 “아들집 수도관이 설 이후 찾아온 한파에 두 번 얼어 내가 직접 창문에 방풍 비닐을 붙였다”고 말했다. 이 주민이 말한 집에 가보니 커다란 창문들이 테이프와 나사, 방풍 비닐로 꼼꼼하게 막혀있었다. 창문 안쪽에는 단열 효과가 있다는 ‘뽁뽁이’ (에어캡)도 붙어있었다.

이 집 외에도 주택이 밀집해있는 창신동 곳곳에서 방풍 비닐로 덮여있는 창문을 보기는 어렵지 않았다. 1층부터 옥상으로 이어지는 계단 통로로 들어오는 바람을 막으려 건물 외벽에 비닐을 부착한 주택도 보였다. 혹독하게 이어지는 겨울 속 한줌의 온기라도 지키기 위한 노력들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1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한 주택의 계단 통로에 붙여둔 방풍·방한용 비닐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김혜윤 기자
1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한 주택의 계단 통로에 붙여둔 방풍·방한용 비닐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김혜윤 기자

정부가 난방비 지원 대상을 차상위계층으로까지 확대해 오는 3월까지 최대 59만2천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한 주택에 방풍 비닐이 창문 전체에 씌워져 있다.
정부가 난방비 지원 대상을 차상위계층으로까지 확대해 오는 3월까지 최대 59만2천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한 주택에 방풍 비닐이 창문 전체에 씌워져 있다.

1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주택가에 설치된 가스계량기가 작동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1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주택가에 설치된 가스계량기가 작동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