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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유아인, 소변 검사서 ‘대마 양성’ 반응…프로포폴은 음성 나와

등록 2023-02-10 17:26수정 2023-02-10 21:39

배우 유아인. 나우필름 제공
배우 유아인. 나우필름 제공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배우 유아인의 간이 소변 검사에서 대마 성분 양성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한 유아인의 마약류 정밀 감정 결과, 소변 검사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 대마 흡연 초심자의 경우 흡연 뒤 5∼10일, 상습 흡연자의 경우 약 1개월까지 소변에서 대마 성분이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5일 유아인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때 신체 압수수색을 집행하면서 간이 소변 검사(아큐사인)를 실시해 대마의 주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이 검출되는 것을 확인하고, 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아인의 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에서 프로포폴은 음성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프로포폴은 수일 내에 검사하지 않으면 체내에서 빠져나가 소변 검사로 확인하기 어렵다. 국과수는 유아인의 모발 감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1∼2022년 프로포폴 처방·투약 기록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유아인 등 51명의 환자·의사 등이 프로포폴을 오남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지난해 11월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지난 6일 유아인을 불러 조사한 데 이어, 강남구와 용산구 일대 성형외과 등 병·의원 8~9곳을 압수수색해 관련 의료기록을 확보했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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