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진료실 카메라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연예인을 포함한 환자 여러명의 모습이 찍힌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강남 성형외과 진료실을 비춘 아이피(IP) 카메라 영상이 유출된 경위 등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아이피 카메라는 인터넷 등을 통해 외부 네트워크와 연결된 촬영 장치다. 병원 쪽은 이날 오전 유출 사실을 파악한 뒤 외부 해킹을 당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유출된 영상은 지난달 말께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에는 얼굴을 알아볼 수 있는 수준에서 피해자들의 신체가 촬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영상이 유출된 정확한 경위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