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을 하루 앞둔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조합원들이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열린 제1차 교원역량혁신 추진위원회 회의장에서 손팻말을 들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박미향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교비정규직노조) 위원장과 조합원들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열린 제1차 교원체제 혁신추진위원회 회의장에서 집단교섭 해태와 학교급식실 폐암 문제에 대해 책임 주체인 이주호 교육부장관 면담을 촉구하며 기습시위를 했다. 이들은 건물 현관에서 이 장관을 기다리다 만나지 못하자 건물 안으로 들어가 회의장에서 다시 기다렸으나 장관은 회의 시작 시간인 오전 10시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31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는 학교비정규직노조원들은 회의장에서 손팻말을 들고 △비정규직 임금차별 철폐할 것 △교육감이 직접 나서 2022 집단임금교섭을 책임질 것 △정부가 학교급식실 폐암대책을 마련하고 적정인력 충원∙배치기준 하향 즉각 시행할 것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물가 폭등, 실질 임금 하락이 우려되는데도 교육당국은 차별 해소의 의지가 전혀 없다”며 “노사협의체 구성을 통한 임금체계 개선, 복리후생수당 동일 기준 적용, 학교급식실 안전대책 마련”등을 촉구했다. 또한 “학교 현장은 위험하기까지 하다. 최근 학교급식 노동자 폐CT 검진 결과, 학교급식 종사자 32%의 폐에 이상소견이 발견됐다”면서 “식수인원(식사인원) 조정이나 인력 충원 등 급식 노동자들의 안전한 노동환경과 산재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주호 장관을 만나지 못하고 회의장을 떠난 이들은 총파업 결의를 구호로 마무리하고 해산했다.
총 파업에 들어가는 이들의 어깨는 무거워 보였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조합원들이 회의장에서 손팻말을 들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한 노조원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의 면담을 기다리다 결렬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신소영 기자
한 노조원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하다 결렬된 뒤 회의장을 떠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신소영 기자
박미향 학교비정규직노조 위원장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하다 결렬된 뒤 노조원들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다. 신소영 기자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