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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수락산 사찰서 70대, 다른 신도에 앙심 품고 둔기 살해

등록 2023-03-31 09:05수정 2023-03-31 09:31

“4년간 절에서 봉사하는데 날 구박했다” 주장
게티이미지코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자신을 구박했다는 이유로 수락산 사찰에서 60대 여성 신도를 살해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31일 살인 혐의로 ㄱ(72)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ㄱ씨는 이날 새벽 5시26분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에 있는 한 사찰 식당에서 여신도 ㄴ(65)씨의 머리를 둔기로 여러 차례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ㄱ씨는 범행 직후 “사람을 죽였다”고 112에 전화를 걸어 신고했고, 경찰은 범행 14분 만인 새벽 5시40분 ㄱ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ㄱ씨는 경찰에서 “4년간 절에서 봉사활동을 해왔는데 ㄴ씨가 자신을 구박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ㄱ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고병찬 기자 ki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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