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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강남 납치·살해 피의자 3명 영장실질심사…1명은 “죄송하다”

등록 2023-04-03 10:55수정 2023-04-03 18:21

서울 강남구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 및 살해 사건 용의자 3인 중 연아무개(30)씨가 3일 오전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 출석을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향하는 호송차로 이동하며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 및 살해 사건 용의자 3인 중 연아무개(30)씨가 3일 오전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 출석을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향하는 호송차로 이동하며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한 피의자 3명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3일 오전 10시5분께 서울중앙지법 출입구에 도착한 나온 황아무개(36)씨는 “피해자 유가족에게 할 말은 없느냐” “금품을 노렸다면서 왜 살해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변한 뒤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뒤이어 나타난 또 다른 피의자 연아무개(30)씨와 이아무개(35)씨는 “왜 납치살해 했는지” “언제부터 계획했는지” “또 다른 공범은 없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고개를 푹 숙인 채 법정으로 향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46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귀가하던 피해자를 납치해 살해하고 이튿날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금전 목적으로 2~3개월 전부터 범행을 준비했다는 연씨의 진술 등에 비춰 우발적 범행이 아닌 계획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되며, 이날 오후 구속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정혜민 기자 jh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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