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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고유정 혐의 입증한 ‘빨간 담요’…대검, 과학수사 사례 발표

등록 2023-05-10 17:15수정 2023-05-10 18:05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제7회 법과학 디엔에이 국제 심포지엄에서 국웅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교수가 ‘데이터 분류 및 시각화를 위한 위상수학적 방법’ 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제7회 법과학 디엔에이 국제 심포지엄에서 국웅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교수가 ‘데이터 분류 및 시각화를 위한 위상수학적 방법’ 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 남편을 살해한 고유정의 범행을 입증한 결정적 증거는 자신의 차량에서 발견된 ‘붉은색 담요’였다. 담요에서 채취한 혈흔에서 수면유도제인 졸피뎀 성분이 나왔지만 고씨는 자신의 혈흔이라 주장했다. 전 남편에게 졸피뎀을 먹였다는 건 고의 살인의 결정적 근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의 법화학 감정관과 디엔에이(DNA) 감정관은 담요에서 채취한 혈흔에서 졸피뎀 성분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디엔에이까지 검출하고 그 감정 과정을 법정에서 증언했다. 이런 증언들에 힘입어 법원은 고씨가 고의 살인을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대검찰청은 10일 대검 별관에서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제7회 법과학 디엔에이 국제 심포지엄’을 열고 고유정 사건 등에 이용된 주요 과학수사 기법을 소개했다. 고씨 사건 외에도 ‘화성 육절기 살인사건’ ‘무학산 살인사건’ ‘제주 중학생 살인사건’ 등이 디엔에이 검출 및 감정 기술 덕분에 해결될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법과학 및 실종자 식별 분야의 권위자인 미르나 검라위 박사, 품종식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중국 지앙 슈 교수, 디엔에이 조직 식별과 연령 추정 분야를 선도하는 서울대 의대 법의학교실 이환영 교수 연구팀 등 국내외 전문가 120여명이 참석해 연구성과를 공유했다. 대검은 “에이아이(AI)·빅데이터 등 첨단과학을 디엔에이 감정기술에 적극 활용해 과학수사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정혜민 기자 jh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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