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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찰, ‘김남국 코인 의혹’ 빗썸·업비트∙카카오 압수수색

등록 2023-05-15 21:01수정 2023-05-16 08:47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과 관련해 검찰이 15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과 업비트를 압수수색했다. 법조계와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이준동 부장검사)는 이날 빗썸과 업비트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김 의원의 가상화폐 거래내역 등을 확보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의 모습. 연합뉴스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과 관련해 검찰이 15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과 업비트를 압수수색했다. 법조계와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이준동 부장검사)는 이날 빗썸과 업비트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김 의원의 가상화폐 거래내역 등을 확보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의 모습. 연합뉴스

거액의 가상자산(암호화폐) 투기 의혹을 받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을 수사 중인 검찰이 15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업비트∙카카오를 압수수색했다.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이준동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빗썸·업비트·카카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김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내역 등을 확보했다. 빗썸과 업비트는 김 의원의 가상자산 전자지갑이 등록된 거래소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위믹스 코인 85만개를 빗썸에서 업비트 전자지갑으로 이체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당시 거액의 가상자산 이체를 의심거래로 판단해 검찰에 관련 자료를 넘겼다. 검찰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김 의원의 ‘60억 코인’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고자 지난해 10~11월 두 차례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거액의 코인을 보유했다는 사실만으로 범죄 혐의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김남국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 의원은 출근 후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김남국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 의원은 출근 후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한편, 김 의원은 지난해 이태원 참사 현안 보고가 이뤄졌던 국회 상임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 회의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도중에도 가상자산을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상임위 도중 가상자산 거래를 한 것을 두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 겸손은 힘들다’에 출연해 “두말할 여지 없이 반성하고 깊이 성찰하고 있다”면서도 “지금 이 시기에 (의혹을) 터뜨린 이유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덮으려고 의도적으로 수사기관 또는 국가기관이 흘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의원이 기존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는 의혹이 추가로 나오기도 했다. 지난 9일 ‘변창호 코인사관학교’는 김 의원의 클립(KLIP·카카오가 제공하는 지갑서비스 명칭) 주소를 특정하고, 이를 추적해보니 김 의원 명의의 지갑에 있던 위믹스 코인이 당초 알려진 80만개가 아니라 127만2743개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당시 시가 기준으로 87억원 규모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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