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미성년자 유인해 성착취물 수백개 제작한 20대 기소

게티이미지뱅크

유튜브 등을 통해 미성년자들을 유인해 수백 건이 넘는 성착취물을 전송받고 피해자 집에 찾아가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이선녀)는 지난 2일 아동청소년보호법위반(성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 등으로 ㄱ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ㄱ씨를 재판에 넘기면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도 함께 청구했다.

ㄱ씨는 2022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유튜브 채널 등에서 아동 청소년 17명(남성 14명, 여성 3명)을 유인해 신체를 노출시키는 성착취물 수백 건을 제작한 혐의를 받는다. 또 미성년자인 피해자 집을 찾아가 피해자를 성추행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5월16일 ㄱ씨를 아동청소년법 위반, 유사강간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조사에서 ㄱ씨 피시(PC)에는 아동 성착취물을 포함해, 수천 건의 피해 영상이 발견됐다.

검찰은 이 사건을 넘겨받아 아동 성착취물에 해당하는 영상 수백 건을 특정해 ㄱ씨를 기소했다. 검찰은 보완수사를 통해 ㄱ씨에 대해 성착취물 소지 혐의도 추가했다. 검찰은 성착취물 유포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ㄱ씨의 피시를 공판 과정에서 몰수하겠다는 방침이다.

곽진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