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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싸이 ‘흠뻑쇼’ 관객 눈살…“지하철이 물바다, 젖은 우비 입고 앉아”

등록 2023-07-04 10:40수정 2023-07-04 23:29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 싸이의 ‘흠뻑쇼’ 서울 공연이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열린 가운데, 일부 관객이 물에 젖은 상태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민폐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 2일 올라온 사진을 보면 지하철 객량 내부 바닥 군데군데 물기가 묻어있고 좌석까지 젖어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글쓴이는 “(흠뻑쇼 관객들이) 2호선(을) 물바다로 만들어놨다”며 “(젖은) 우비 입고 자리에 앉으면 어쩌라는 것인지”라고 지적했다. 이 게시글 말고도 ‘흠뻑쇼’가 열린 기간 내내 온라인에는 “흠뻑쇼 갔다 온 사람들 우비 입고 노약자석(에 앉았다)”, “우비라도 벗던지 물기 뚝뚝 떨어지는데 잘못 본 줄 알았다” 등의 목격담이 잇따라 올라왔다.

가수 싸이의 ‘흠뻑쇼’를 다녀온 일부 관객들이 지하철 열차 내부에 남긴 흔적을 한 시민이 촬영해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가수 싸이의 ‘흠뻑쇼’를 다녀온 일부 관객들이 지하철 열차 내부에 남긴 흔적을 한 시민이 촬영해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흠뻑쇼’는 이름처럼 관객이 물에 흠뻑 젖은 채 즐기는 콘서트다. 이 때문에 주최 쪽은 관객에게 우비와 비닐 백팩을 제공한다. 주최 쪽에서는 ‘비닐 백팩에 우비를 고이 넣어놨다가 주로 공연 후 귀가 시에 보온용으로 입어달라’고 안내했지만 일부 관객은 공연 도중에 우비를 입고 물기를 닦지도 않은 채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흠뻑쇼’ 사전 안내문 일부. 공연 중이 아니라 공연이 끝나고 우비를 입어달라는 내용이다. 인터파크티켓 누리집 갈무리
‘흠뻑쇼’ 사전 안내문 일부. 공연 중이 아니라 공연이 끝나고 우비를 입어달라는 내용이다. 인터파크티켓 누리집 갈무리

바닥에 남은 물기로 인해 낙상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에 “물기에 젖은 채로 지하철에 탑승하는 행위 자체로 처벌받지는 않지만 젖은 바닥에 누군가 미끄러져 넘어질 수 있는 위험성도 있는 만큼 사고 사전 예방을 위해서 물기는 미리 닦고 타는 시민의식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사고 등으로 타인이 피해나 손해를 입으면 과실에 대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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