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삼각김밥·떡볶이엔 우유.’
식품의약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청소년들에게 추천하는 건강한 식생활 가이드라인이다.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성분인 비타민·무기질의 적정한 섭취를 돕기 위한 식생활 안내서 ‘식품 속 미량 영양성분, 비타민·무기질 여행’을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비타민과 무기질은 신체 기능의 유지와 조절에 필수적인 성분으로 신체 성장이 활발한 청소년 시기에 꼭 필요하다. 그러나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아 식품 등으로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
식약처는 청소년들이
편의점에서 라면, 삼각김밥, 떡볶이 등으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 비타민 A, 칼슘 등을 보충할 수 있는 우유 등을 함께 먹으라고 권고했다. 우유 1잔(200㎖)에는 약 226㎎의 칼슘이 들어 있다. 2잔으로도 하루 권장섭취량의 절반을 충족할 수 있다.
월경으로 철이 부족할 수 있는 여학생은 육류, 달걀, 녹색 채소 등을 많이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철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C가 풍부한 오렌지 등과 같은 과일을 함께 먹는 게 좋다.
잠을 깨기 위해 마시는 에너지음료 등에 함유된 카페인은 성장에 필요한 칼슘과 철의 흡수를 방해해 칼슘 등이 부족해질 수 있다. 에너지음료 등을 마실 때는
표시사항을 확인해 청소년(체중 60㎏ 기준)의 최대 하루 섭취 권고량(150㎎)을 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는 중장년층은 만성 질환 예방을 위해 채소, 과일, 잡곡 등을 골고루 먹고 적절한 운동과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다만 지나치게 많은 건강기능식품이나 영양제 섭취로 특정 영양성분만 많이 섭취하지 않게 표시사항 등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우리나라 40대 성인 여성 5명 가운데 1명이 철 결핍으로 인한 빈혈이 있고 3명 가운데 2명은 칼슘 섭취가 부족하다”며 “철이 풍부한 육류·생선, 녹색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우유 등 유제품으로 칼슘을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