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이균용, 검찰 반발 ‘압수수색영장 사전심문제’ 후퇴하나

등록 2023-08-29 10:59수정 2023-08-29 11:06

대법원장 후보자 청문회 본격 준비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있는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있는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이균용(61) 대법원장 후보자는 대법원이 추진하는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제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유보적 태도를 드러냈다. 이 후보자가 대법원장으로 취임할 경우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제 도입이 늦어지거나 무산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후보자는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 첫 출근길에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제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헌법상의 문제를 좀 더 신중하게 검토해봐야 하지 않나, 그리고 다른 기관에 대한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에 다른 기관의 의견을 충분히 고려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답했다. 대법원은 대법원 규칙인 ‘형사소송규칙’을 개정해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제를 도입하려고 하지만 검찰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또 법원 내부에서는 형사소송규칙이 아니라 형사소송법을 개정하는 것이 법체계에 맞는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가장 시급히 해결할 과제로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의 가장 큰 부작용으로 꼽히는 ‘재판 지연’ 문제를 꼽았다. 그는 “판사들이나 재판부 구성원 전원이 충실하고 신속한 재판을 실현할 수 있도록 활력을 불어넣고, 사법부가 동력을 회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느냐, 그 부분이 가장 급한 것”이라며 “그 부분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진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제동원 제3자 변제공탁 문제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검토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농지 관련 법 위반과 재산 축소 신고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법령에 다 맞게 행동하고 잘못한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과거 성범죄 재판의 항소심을 맡아 지나치게 감형해줬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언론에 나온 것을 봤지만 차근차근 말씀드리는 것이 나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정혜민 기자 jh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윤석열 퇴진 집회’서 11명 체포…민주노총 “경찰이 폭력 유발” 1.

‘윤석열 퇴진 집회’서 11명 체포…민주노총 “경찰이 폭력 유발”

‘윤 정권 퇴진 집회’ 경찰·시민 충돌…“연행자 석방하라” [영상] 2.

‘윤 정권 퇴진 집회’ 경찰·시민 충돌…“연행자 석방하라” [영상]

숭례문 일대 메운 시민들 “윤석열 퇴진하라” [포토] 3.

숭례문 일대 메운 시민들 “윤석열 퇴진하라” [포토]

16살이 바카라로 1억9천만원 탕진…경찰, 청소년 4700명 적발 4.

16살이 바카라로 1억9천만원 탕진…경찰, 청소년 4700명 적발

위장회사에 ‘낚인’ 기후변화총회 CEO “화석연료는 영원할 것” 5.

위장회사에 ‘낚인’ 기후변화총회 CEO “화석연료는 영원할 것”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