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마약모임 의혹 22명으로 늘어…‘추락사 경찰관’ 마약 거래 정황

판매자 구속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용산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경찰관과 마약 거래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이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정인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문아무개(35)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우려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문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모임 도중 추락사한 강원경찰서 소속 ㄱ경장과 마약 거래를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ㄱ경장의 휴대전화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이 마약 거래를 한 정황을 파악했다. 문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 판매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 참석한 대상자 1명도 추가로 확인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모임에 참석한 이들은 ㄱ경장을 포함해 총 22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추가 참석자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마약 모임 장소를 제공한 정아무개(45)씨와 모임을 기획하고 마약을 공급한 이아무개(31)씨는 지난 1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곽진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