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이 2013년 청와대 대변인 시절보다 약 14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통령실이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자신과 배우자 명의로 총 163억900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김 후보자가 2013년 2월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된 이후 같은 해 6월 처음 공개된 재산(24억4254만원)보다 140억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주식이다. 김 후보자는 2009년 공동창업한 소셜미디어 ‘위키트리’를 운영하는 ‘소셜뉴스’의 주식 49억6453만원을 비롯해 주식 60억4932만원을 신고했다. 김 후보자의 배우자 역시 52억5816만원 상당의 ‘소셜뉴스’ 주식을 비롯해 87억2042만원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이 주식으로 보유한 재산은 모두 147억6975만원이다.
이밖에 김 후보자는 배우자 명의로 서울 중구 퇴계로에 13억8700만원 상당의 아파트(205.62㎡)와 부부 합산 예금 7662만원, 미술품 10점(1억655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의 딸은 해외 거주를 사유로 재산 신고에서 제외됐다.
이주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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