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의 ‘헐값 매각’ 의혹을 조사 중인 감사원은 지난 21일 2003년 당시 경제부총리였던 김진표 교육부총리를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다고 감사원 관계자가 24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김 부총리 소환조사를 끝으로 더 고위직 인사의 소환은 없으며, 그동안의 조사 내용을 최종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김 부총리를 상대로 외환은행 매각 결정과 론스타 대주주 자격 승인, 가격협상 등 전반적인 매각 과정에서 정부가 어떤 구실을 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를 통해 확보된 자료와 관련자 진술 등을 기초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산정의 적정성 여부와 론스타 자격승인 위법성 여부 등에 종합 판단을 내린 뒤 다음달 초께 감사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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