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25억->2004년 91억

27일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부인이 1980년대 초부터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지월리 주변 논밭을 사기 위해 주소를 옮긴 지월리 409번지.(앞에 지붕이 보이는 집과 그 주변) 광주/김태형 기자 [e-mail]

2004년 말 현재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재산은 모두 91억700만원이다. 종류별로 보면, 예금 69억원, 건물 13억원, 토지 3억원, 유가증권 2억원 등이다.

이는 1998년 4월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재직 당시 최초로 신고한 25억5194만원의 4배 가까운 금액이다. 7년 만에 무려 65억원 이상 늘어난 것이다.

2004년 3월 신고된 내역으로 보면, 본인 명의로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리버웨이빌라(4억6817만원), 서울 강남구 도곡동 중앙하이츠빌라(5억9789만원), 서울 강남구 역삼동 윤익오피스텔(6405만원) 등의 부동산이 있다. 이밖에 금융권 예금(1억3910만원)과 송추컨트리클럽 골프회원권(3억원) 등이 있다.

부인 진아무개씨 이름으로는 충북 충주시 노은면 법동리와 전북 고창군 공음면 용수리·선동리, 경기 광주시 초월읍 지월리 등의 산과 논밭 등이 있다. 이 중 지월리 임야는 2003년 10월 41억5천만원을 받고 팔았으며, 논밭은 지난해 16억6천만원을 받고 팔았다.

은행 예금은 28억원을 갖고 있었는데, 지난해 말 신고에서는 토지 매각 대금 등이 새로 생겨 52억7354만원으로 불어났다. 이밖에 ㈜이노칩테크놀로지 주식 1만2500주(2억원), 나인브릿지 골프클럽 회원권(3억2400만원), 나인브릿지 콘도회원권(6120만원) 등이 있다. 이재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