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지난 2~8일 전국에 있는 직장인 회원 2312명을 대상으로 전자우편 등을 통해 벌인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40.9%가 자신이 ‘올빼미형 인간’에 속한다고 답했다. 40.8%의 직장인이 주중에는 자정 이후에 잠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69.7%는 ‘아침형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아침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41.2%)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37.7%)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져서(26.5%) 등을 들었다. ‘성공한 사람들이 대부분 아침형 인간이기 때문’이란 이유도 12.5%였다.
반대로 30.3%는 올빼미형 인간을 선호한다고 답했는데, △체질적으로 아침잠이 많기 때문에(36.9%) △늦은 밤에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져서(30.2%) 등의 이유를 들었다.
두 유형은 만족도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자신을 아침형 인간이라고 여기는 직장인의 95.9%가 현재의 상태를 선호하는 데 견줘, 올빼미형 인간의 경우는 절반에 못 미치는 48.5%만 같은 반응을 보였다.
평균 수면시간은 주중 6시간(40.0%), 주말 8시간(27.5%)인 경우가 가장 많았고, 전체 응답자의 52.3%가 자신의 수면 시간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아침형 인간이 되고 싶지만 현실에서는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의 상황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라고 말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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