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7시 10분께 서대문구 천연동 금화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미 8군 군속인 한국계 미국인 양모(67)씨가 몰던 볼보 승용차가 김모(75.여)씨를 치었다.
김씨는 출동한 119 구급차로 근처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오후 1시45분께 숨졌다.
경찰은 미국정부와 계약한 토마스 제이 데이비스사에 고용된 기술자로서 미 8군에 근무하는 양씨를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군속으로 인정해 미군 헌병대에 인계했다.
경찰은 양씨가 도로를 무단횡단하던 김씨를 피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3일 양씨를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토마스 제이 데이비스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양씨와 그의 가족을 대신해 김씨의 가족과 친지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뜻을 전한다"며 "양씨는 사법권을 가진 한국 경찰과 사법당국의 수사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