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성형 수술 경험
70%가 외모에 스트레스
성인 여성 10명 가운데 5명은 미용성형 수술을 받은 적이 있으며, 70% 가까운 여성들이 외모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발표된 엄현신씨의 경희대 의상학 박사학위 논문 ‘얼굴에 대한 미의식과 미용성형수술에 대한 인식’을 보면, 지난해 9월 서울·경기지역의 18살 이상 여성 8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7.3%인 383명이 ‘미용성형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25~29살 여성의 경우 설문에 답한 130명 가운데 80명(61.5%)이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쌍꺼풀이나 코높임 등의 수술뿐 아니라 주근깨·점 제거, 눈썹 문신 등도 미용성형에 포함한 수치다.
실제 성형한 신체 부위(복수 응답)로는 쌍꺼풀(43.3%)과 점·기미·주근깨 제거(36.0%)가 많았으며, 앞으로 하고 싶은 수술은 △점·기미·주근깨 제거(36.4%) △치아 미백(29.9%) △코높임(29.5%) 등의 차례였다.
또한 설문에 답한 여성 가운데 69.9%가 ‘외모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했으며 이들 가운데 50.8%가 미용성형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신체 가운데 가장 만족하는 부분(복수 응답)으로는 얼굴(16.1%)과 피부(14.6%)를 꼽았고, 가장 불만인 부분은 하체(17.1%)와 복부(14.6%) 등이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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