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보다 10%p 급감…선관위, 투표율 제고 비상
4월9일 실시되는 18대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층이 지난 2004년 17대 총선 때보다 10%포인트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5~16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살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 의향층은 51.9%로, 2004년의 61.5%보다 9.6%포인트 줄었다.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자 32.1%까지 포함하면 전체 응답자의 84.0%가 투표에 참여할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2004년(84.3%)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또 후보자를 선택할 때 고려사항으로 ‘인물·능력’이라는 응답(34.2%)이 가장 많았지만, 17대 때 41.7%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정책·공약’을 꼽은 응답자는 17대 15.2%에서 30.8%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난 21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선거인명부를 작성한 결과, 총선 선거인수가 3780만6093명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여성(1918만9669명, 50.8%)이 남성(1861만6424명, 49.2%)보다 많았고, 지난 17대 총선의 선거인(3559만6497명)보다 220만9596명 늘어났다. 처음 국회의원 선거권을 가지게 된 19살 유권자는 62만3077명으로 조사됐다.
이지은 김기태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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