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포스코 세무비리 수사 종결

등록 2009-01-18 23:42

참여정부 인사 개입 의혹 못밝혀
‘이구택 사의’ 성과 달성 뒷말도
포스코 그룹의 세무조사에 참여정부 고위 인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수사를 사실상 종결했다.

황윤성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는 18일 “의혹과 연루된 청와대와 국세청 인사 및 주변 인물 등에 대해 계좌 추적 등 가능한 방법을 다 동원했지만 나온 것이 없어 수사를 사실상 종결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노승권)는 포스코가 2005년 정기 세무조사를 받을 때 청와대 고위 인사가 금품을 받고 청탁성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한달 넘게 강도 높은 수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프라임 그룹 비자금 사건에 연루돼 구속된 이주성 전 국세청장 등한테서 ‘참여정부 고위 인사로부터 검찰 고발을 하지 말아달라는 청탁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뒤, 지난달 초 세무조사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대구지방국세청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당시 “금품수수 증거는 못 찾았지만 (청탁이 있었다는) 진술과 정황은 다 나왔고 얼개도 파악이 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후 법원에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국세청 간부와 참여정부 고위 인사의 계좌 추적을 벌여왔다. 이 때문에 검찰이 수사를 종결한 배경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 수사가 이미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검찰 수사 초기부터 여권 실세에 밉보인 이구택 포스코 당시 회장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얘기가 파다했는데, 이 회장은 지난 15일 임기를 1년 남겨두고 석연찮은 이유로 전격 사퇴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수사 종결은) 다음주로 예상되는 검찰 인사에 따른 수사팀 교체 등의 상황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속보] 윤석열 쪽 증인 국정원 3차장 “선관위, 서버 점검 불응 안했다” 1.

[속보] 윤석열 쪽 증인 국정원 3차장 “선관위, 서버 점검 불응 안했다”

윤석열 아전인수…“재판관님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은데요” 2.

윤석열 아전인수…“재판관님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은데요”

공룡 물총 강도에 “계몽강도” “2분짜리 강도가 어디 있나” 3.

공룡 물총 강도에 “계몽강도” “2분짜리 강도가 어디 있나”

“우울증은 죄가 없다”…초등생 살해 교사, 죄는 죄인에게 있다 4.

“우울증은 죄가 없다”…초등생 살해 교사, 죄는 죄인에게 있다

윤석열 “연설 때 야당 박수 한번 안 치더라”…계엄 이유 강변 5.

윤석열 “연설 때 야당 박수 한번 안 치더라”…계엄 이유 강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