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평균 신장 변화 추이
1년새 저체중 ‘5.8→6.1%’로
“무리하게 굶거나 편식탓” 분석
“무리하게 굶거나 편식탓” 분석
우리나라 초·중·고교생들의 키와 몸무게 증가세가 최근 들어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새 비만 학생은 소폭 줄었으나 저체중 학생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06~2008년 초·중·고교생 건강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내용을 보면,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의 경우 지난해 평균 키가 150.2㎝로, 10년 전인 1998년보다 2.9㎝, 20년 전인 1988년과 견줘서는 7.3㎝ 커졌다. 그러나 2006년보다는 0.2㎝ 증가하는 데 그쳤고 2007년과 비교하면 0.2㎝ 작아졌다. 중3·고3 남학생도 지난해 평균 키가 각각 169.1㎝, 173.9㎝로, 2007년과 견줘 중3은 0.1㎝ 줄고 고3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6 남학생의 지난해 평균 몸무게는 45.5kg으로 98년보다 4.9kg, 88년보다는 9.8kg 늘었으나, 2년 전인 2006년보다는 0.8kg, 2007년보다는 0.3kg 느는 데 그쳤다.
비만 학생 비율은 지난해 11.2%로 2006·2007년의 11.6%보다 소폭 감소했다. 비만도의 반대 개념인 저체중 학생 비율은 지난해 6.1%로 전년(5.8%)보다 오히려 증가했다. 교과부는 “저체중 학생 비율이 는 것은 학생들이 다이어트를 위해 무리하게 굶거나 편식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종규 기자 jk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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