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회장 “외국자본 유치”…최시중 “사업자 선정 올안 어려워”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22일 열린 중앙일보 창간 44돌 기념사에서 종합편성채널 진출을 공식선언했다. 그는 기념사에서 “종합 미디어그룹의 골격을 갖춘 국내 유일의 언론사임을 자부한다”며 “핵심 역량을 하나로 집약하여 종합편성채널을 시작하려 한다”고 종편 진출 의지를 공표했다.
또 그는 “미국·중국·일본을 대표하는 미디어그룹의 자본 참여를 받아 방송에 진출한다”며, 종편 진출을 위한 외국자본 유치 사실도 공개했다.
앞서 홍 회장은 종편 진출 자금 가운데 1500억원가량을 자신이 책임지고 출자하겠다는 의사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유권하 중앙일보 전략기획팀장은 “최근 간부모임에서 종편 진출에 필요한 자본금의 30%(1인 최대지분)는 회장님이 책임출자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유 팀장은 “자본금 5000억원 규모의 (종편) 컨소시엄 구성이 마무리됐다”고 했다.
한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헌법재판소 문제도 있고 방송법 시행령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선정은 올해 안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사업자 선정 계획과 공고는 올해 안에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귀순 기자 gskw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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