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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수백억대 탈세혐의 풀무원 압수수색

등록 2009-11-10 01:00

서울세관은 9일 유명 식품업체인 ㈜풀무원이 두부·콩나물 등에 쓰이는 중국산 유기농 콩을 수입하면서 수백억원대의 세금을 포탈한 정황을 잡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이 회사의 지주회사인 ㈜풀무원홀딩스의 서울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서울세관은 풀무원이 2003년부터 최근까지 6년여 동안 중국산 유기농 콩을 10여개 납품업체를 통해 사들이는 과정에서 실제 거래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세관에 신고하는 등의 방법으로 모두 240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을 통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은 세관은 이날 특별사법경찰관 10여명 등을 동원해 서울 강남구 수서동의 풀무원홀딩스 사무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자료와 회계 장부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풀무원 쪽은 현지 도매상을 통해 정상적인 방법으로 콩을 수입했을 뿐, 세금을 포탈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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